민족문제연구소

親北인사 주도…‘백년전쟁’ 제작해 이승만·박정희 비방

이념성향

단체설명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는 親日(친일)문제를 이용,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폄훼하고 건국 및 산업화 주도세력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2012년 18대 大選(대선)을 앞두고 이승만·박정희를 비방하는 내용의 ‘백년전쟁’이란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남민전 사건 연루자’ 임헌영

민문연 소장인 임헌영(본명: 임준열)은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사건에 연루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남민전은 북한과의 연계 속에 결성된 지하공산혁명조직이다. 남민전 조직원들은 彗星隊(혜성대)라는 행동대를 조직한 뒤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땅벌작전’ 등의 암호를 사용하며 한 기업인의 자택과 금은방에 침임해 금품을 털기도 했다. 이들은 김일성에게 충성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反정부적인 일부 학생, 지식인, 근로자 등을 선동, 대규모 민중봉기를 일으키고 봉기한 민중과 남민전 무장전위대로 인민해방군을 조직, 전국 각지에서 국가전복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가 1977년 10월 경 작성한 김일성에게 바치는 서신 내용을 일부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남조선 인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지식인, 학생노동자 등 광범위한 각계각층의 세력이 모여 민족해방전선을 결성했으며, 앞으로 굳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바랍니다.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이 투쟁을 당의 이름으로 굳게 유대 맺어줄 것을 당부합니다.〉(출처: 《좌익사건실록》 제12호)

주요 좌파인사들의 집결지

이사장인 함세웅은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고문, 송두율석방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상임대표를 지낸 인물로, ‘한총련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2002년 7월18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각계인사 공동선언(2004년 9월16일)’, ‘시대를 고민하는 사제들의 기도와 호소(注: 4대강 사업 관련한 정진석 추기경 비난 기자회견·2010년 12월13일)’, ‘희망시국회의 200선언(注: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촉구·2011년 7월22일)’ 등에 참여했었다.

고문 변호사인 김승교는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前身) 중앙위원 출신으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상임대표이기도 하다. 실천연대는 친북反美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利敵(이적)단체로 판시된 바 있으며, 과거 강령에 ‘반미민족자주운동으로 주한미군을 하루 빨리 철거하고, 미국의 지배양식을 완전히 제거한다(2조)’, ‘민족 공조로 가까운 장래에 6·15공동선언이 지향하는 연합, 연방제 통일을 달성한다(3조)’는 조항도 있었다.

2006년 일심회 사건을 변호했던 최병모 변호사, 좌파세력의 元老格(원로격)인 백낙청 교수도 지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운형의 적극적 친일은 ‘묵살’, 장지연의 소극적 친일은 ‘부각’

민문연의 사상적 편향성은 이 단체의 주요 활동인 《친일인명사전》(이하 사전) 편찬에서 확인된다. 이 단체가 2008년 4월29일 편찬한 사전의 경우, 좌파의 친일은 덮어주고, 그렇지 않은 이들의 친일은 부각시켰다. 예컨대 사전은 일제 말기 징병을 권유한 글까지 썼던 여운형(1886~1946년)은 친일파 명단에서 빼버렸다. 반면, 1905년 11월20일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명문을 남겼고 이후 애국계몽운동을 벌여온 장지연(1864~1921년)은 1916년 일본총독 부임을 환영하는 넉 줄짜리 漢詩(한시)를 썼다는 이유로 친일파에 포함시켰다.

두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여운형은 좌익계열, 장지연은 민족계열이라는 점이다. 여운형의 친일행적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43년 일제가 출간한 《반도학도출진보》라는 책에는 여운형의 ‘반도 2500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이 수록돼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제징병에 자진 참여하라는 내용이다. 같은 책에는 安在鴻(안재홍·1891~1965년)의 글도 수록돼 있는데 안재홍의 글에는 ‘談(담)’, 여운형의 글에는 ‘手記(수기)’라고 표시돼있다. 안재홍은 마지못해 말로 했지만 여운형은 직접 손으로 썼다는 뜻이다. 광복 후인 1947년 은 “일제 때 여운형의 충성… 친일의 活證(활증)을 보라”는 題下(제하)의 기사에서 여운형의 친일행적을 규탄했다. 당시 조선공산당 자료집을 보면 “여운형은 학도지원권고문 발표하고, 총독부와 밀접하여 김태준 등을 전향하게 했다”며 “친일분자라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전은 박정희 前 대통령을 만주 육군훈련학교를 나와 만주군 보병 중위로 복무했다는 이유로 친일파에 포함시켰다. 반면, 일본 고위 장교 출신인 高宗(고종·1852~1919년)의 손자 ‘이우’는 친일파에서 배제시켰다. 이우는 일본 육사를 나와 육군 중좌(중령)까지 지낸 인물로 33세 때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사망했다.

언론사학자인 鄭晉錫(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좌파들이 박정희의 친일 운운하는 데 대해 “국가정통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친일문제를 정치적 무기로 삼고 있다”며 “마음에 안 맞는 이들의 친일에는 현미경을 들이대고, 그렇지 않은 이들의 친일은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를 살아보지도 않은 이들이 이데올로기로 상대방을 재단하며, 점점 더 친일파에 가혹해진다”며 좌파들이 주도하는 친일청산이 역사왜곡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흥남철수의 영웅’ 金白一 장군도 친일파로 규정

2011년 7월, 일부 사회 단체는 경남 거제에 건립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金白一(김백일, 1917~1951) 장군 동상에 검은 휘장을 씌우고 철거를 시도했다. 민문연이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김백일 장군의 이름(본명 김찬수)이 등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백일 장군은 1951년 ‘흥남철수작전’ 당시 제1군단장으로, 북한동포 10만 여 명을 피란시킨 인물이다. 김백일 장군은 美 10군단장 아몬드(Edward M. Almond) 장군에게 흥남부두로 몰려온 피난민들의 구출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2013년 10월16일,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는 ‘흥남철수기념사업회’가 거제시장을 상대로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 명령 및 철거집행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동상 철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왜곡·날조로 점철된 ‘백년전쟁’ 동영상

민문연은 2012년 11월26일 大選 직전 2부작으로 제작한 ‘백년전쟁’이란 동영상 두 편을 발표했다. 이 동영상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민족주의 세력’과 ‘反민족·對日(대일)협력세력’의 대결로 보고, 민족주의 세력으로 안중근·김구·윤봉길·여운형·장준하를 배치하고, 反민족·對日협력세력으로 이승만·서정주·방응모·박정희·백선엽을 배치했다.

동영상 1부 ‘두 얼굴의 이승만’은 이승만에 대해 “사적인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다. 이 목적을 추구하며 그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이승만이 과거‘하와이안 갱스터(깡패)’로 불렸다고 했으며, 심지어 노디 김이란 여성과 Mann Act(注: 부도덕한 성관계를 목적으로 州 경계선을 넘는 것을 금지한 법)를 위반했다고 했다.

백년전쟁이 노디 김이란 여성과 美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았다는 근거로 내놓은 사진은 조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만과 노디 김이 10년 간격을 두고 따로 찍은 사진을 붙여 같은 날 경찰 조사를 받은 것처럼 조작한 것이다. ‘하와이안 갱스터’란 표현도 反이승만派(파)의 주장만을 인용한 것일 뿐 객관적인 근거는 없었다. 그가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받은 학위에 대해서도 ‘거래와 특혜’가 오고간 것처럼 묘사했지만, 이 또한 근거없는 억지였다.

동영상 2부 ‘프레이저 보고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이 동영상은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박정희 대통령의 공업화 전략 덕분이 아니라 ‘親美 국가 개발 전략’을 세웠던 케네디 정부의 원조를 바탕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폄하했다.

2013년 5월, 이승만 대통령의 養子(양자) 이인수 박사는 임헌영을 비롯한 민문연 관계자 2명을 死者(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의 내용 일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승만을 사리사욕에 가득 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권력을 추구한 폭력배로 묘사
▲이승만의 박사학위는 실력이 아니라 미국 기독교계의 특혜에 힘입어 받은 엉터리라는 취지로 폄하
▲美 〈워싱턴 포스트〉紙와의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친일적이었다며, 그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번역
▲이승만이 ‘고문 후유증 코스프레’를 했다고 비난
▲이승만이 국민회 재산인 韓人 여학교를 단돈 美貨 1달러에 인수한 ‘갱스터’라고 비난
▲하와이 법정에서 동포의 독립운동을 밀고하는 증언을 했다고 왜곡
▲이승만을 노디 김이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호색한으로 묘사
▲이승만이 백인 여자들에게 접근해 재벌2세처럼 최고급 식사를 사주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왜곡
▲이승만이 자금모집 브로커로서, 자신의 몫을 늘리기 위해 무장투쟁에 반대했다고 비방
▲이승만이 김구에게 “멍청한 짓 좀 작작해라”라는 말을 했다고 비난
▲이승만이 맥아더에게 러브레터를 보내 환심을 사서 대통령이 되었다고 주장〉

민문연이 만든 ‘백년전쟁’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100년을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건설을 주도한 대통령들을 친일파·파렴치범으로 매도했다.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을 부정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선전·선동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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