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黃晳暎

소설가

  • 외국군의 탱크와 미사일을 이겨낼 힘

발언록

외국군의 탱크와 미사일을 이겨낼 힘

저는 정치가도 아니고 무슨 뚜렷한 이념을 따르고 있는 사람도 아닌, 분단된 우리 한반도의 작가입니다. … 지금부터 우리네 조국 강산은 봄입니다. 봄꽃은 우리나라 남쪽 끝의 한라산에서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아무런 장애도 없이 휴전선 철조망을 넘어서 북의 백두산 기슭에 피어납니다. 저와 저의 동료들과 민중들은 우리나라의 산야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여린 풀꽃들을 눈물이 나도록 사랑합니다. 바로 저들의 재생력이야말로 이 무렵이면 우리 국토를 뒤덮는 외국군의 탱크와 미사일을 이겨낼 위대한 힘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황석영은 1989~1991년간 다섯 차례 密入北(밀입북)하고, 일곱 차례 김일성을 親
見(친견)한 뒤, 북한으로부터 25만 달러를 받았다. 밀입북 이후 4년간 해외 망명생활
을 하며 북한기행문 를 국내에서 출간했다. 황 씨는
1993년 4월27일 귀국 후 구속, 1998년 3월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 , 밀입북 직전 성명 ‘북을 방문하는 나의 입장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순신, 세종대왕 같은 위인

김일성은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과 같은 위인. 그(김일성)는 어쨌든 사상의 차이는 도외시하더라도 두 번이나 세계 최강의 外勢(외세)와 맞서 싸웠습니다. 나는 그가 어떤 의미에서는 大國(대국)인 중국혁명의 지도자 모택동보다도 훌륭한 점이 있으며 베트남의 호지명에 절대로 뒤지는 인물이 아닌 제3세계적 革命家(혁명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는 올해로 만 80세를 넘겼습니다. 1994년이 동학 백 년이 되는 셈인데 반외세 자주화 투쟁의 현대사 속에서 그는 어쨌든 역사와 더불어 살아온 셈입니다. 필자는 그가 우리 민족의 唯一無二(유일무이)한 위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중이 소박하게 떠올렸던 여러 위인들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 이율곡, 정약용, 전봉준, 김구 등등처럼 위인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나는 링컨이나 워싱턴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지어는 록펠러 카네기까지 위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 <노둣돌> 창간호 인터뷰에서)

인물정보

출생

  • 만주 (1943)

학력

  • 동국대 철학과 졸업 (1972)
  • 경복고 졸업

주요 경력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2004)
  • 영화사 미르 대표 (1999)
  • 민족문화작가회의 이사 (1988)
  • 자유실천문인협회 실행위원 (1985)